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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스크랩] 자신에게 주어진 날을 아는 지혜

편지해/온달 2011. 9. 2. 17:03

자신에게 주어진 날을 아는 지혜

 

 

  자신에게 주어진 날을 아는 지혜  -

 

   

 

^*^♡ 자신에게 주어진 날을 아는 지혜 ♡^*^
 
인생을 나그네라 했습니다. 이 세상은 영원히 살 곳이 아니라는 뜻입니다.
잠시 머물다가 이내 떠나야 하는 나그네와 같은 존재라는 것입니다.

 

오래 전에 여행을 한 기억이 납니다. 여관에도 머물고 민박도 했지만
모두가 내 집 같지 않았습니다. 이부자리는 습기가 차서 눅눅하고
곰팡이 냄새도 났습니다. 특히 민박은 더했습니다.

 
바닥은 군데군데 구멍이 뚫렸고, 담배를 피우다 그냥 버렸는지
비닐 장판은 타다만 자국이 여러 곳 있었습니다. 벽지는 언제
발랐는지 온통 얼룩투성이요 때가 끼어 보기에도 민망했습니다.

 
희미한 30 촉자리 전구 불을 밝히고 방 안을 둘러보니 옛날 시골
생각도 났습니다. 30 촉짜리 전구대신 호롱불을 밝히고 벽지대신
신문지로 도배를 했던 때, 지금 이 민박보다 더 누추한 곳에서 마치
짐승처럼 살았던 어린 날을 추억하며 잠을 청했습니다.


다음 날 날이 밝자 이내 짐을 꾸리고 민박집을 나섰습니다.
이무런 미런 없이 떠났습니다. 고쳐야 할 곳이 많았지만 고치지
않았습니다. 장판도 새로 깔고 벽지도 새로하고 방충망도 고처달고
문짝도 손보아야 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. 그것은 내 집이
아니고, 영원히 살 것도 아니기 때문이었습니다.

 
하룻밤 민박보다는 조금 더 길지만 우리는 '인생의 민박집'을 꾸미는데
너무 많이 신경을 쓰는 것 같습니다. 이곳은 영원히 살 곳도 아닌데
아름답게 치장을 합니다.

 
세상에 모든 것이 있는 줄 알고 세상에 온갖 것을 쏟아 붓습니다.
집을 꾸미고, 몸을 꾸미고, 얼굴을 수리하고, 코를 재개발해서 고충으로
올리고, 예전의 모습을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바꾸는 이들이 많습니다.


우리는 인생을 알아야 합니다. 어떠한 존재인가를 알아야 합니다.
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아야 하며, 우리에게 주어진 날이
얼마인지도 알아야 합니다. 우리가 영원히 살아야 할 곳이
어디인지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.

 
 
지혜로운 사람은 이곳보다는 저곳을 바라보며 삽니다.
자신의 날을 알고 사는 겸손한 사람이 영원한 축복의 삶을 살게 됩니다.

 

- 내게 주어진 날을 계산하며 사는 지혜로운 당신이길...! 
 
 

 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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출처 : 평택 뫼산악회
글쓴이 : 한걸음 원글보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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