바이올린에 ‘스트라디바리’가 있다면 색소폰에는 ‘Mark vi(마크식스)’가 있다. 프랑스의 Selmer(셀머)사가 1954년에서 1974년까지 제작하였던 마크식스는 생후 48년, 사후(?)27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세계 색소폰시장의 최고 인기제품이다. 그리고 그 가치는 지금도 계속 올라가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. 과연 마크식스는 어떤 악기인가? 왜 50년이 다된 녹이 쓸고 이곳저곳 흠집도 있는 악기가 최고명품의 권좌에서 도도하게 폼을 잡고 있는 것일까? 이 기회에 하나,둘 그 감추어진 비밀을 파헤쳐 보기로 하자. 아시다시피 저는 악기전문가도 아니고 마크식스 Expert( 원 생산국인 프랑스 보다 일본,미국에 식스 전문가가 더 많다)는 더더욱 아니지만, 비록 얄팍한 지식이나마 어차피 색소폰과 인연을 ..